대구·경북 유일 주조기술 지원거점, 고기능·친환경화 이끈다
고령뿌리기술지원센터가 위치한 고령 다산주물단지는 지난 1990년대에 조성됐으며 140여개의 주물 및 관련 업종이 밀집된 국내 3대 주조직접단지로 알려져 있다. 인근 지역에 포스코, 현대제철 등 소재기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전기전자, 중공업, 기계산업 등이 위치해 있어 자연히 주조 뿌리기업이 모인 것이다.
이들 고령 다산주물단지의 뿌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97년 다산주조기술지원센터가 설립됐으며 지난 2012년도 뿌리경쟁력강화지원사업을 수행하면서 뿌리기업 고도화 및 첨단화를 위한 고령뿌리기술지원센터로 명칭이 변경됐다.
고령뿌리센터는 대구경북지역 유일 주철. 주강 전문기술지원센터로서 다산주물단지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기반 기술혁신 지원 시스템 구축 및 기술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주조기업의 일괄기술지원체제 구축 및 제조분야 중소·중견기업 종합기술지원 △주조품 고품질·고기능·고성능화를 위한 실용화 기술 및 원천기술 개발 지원 △초경량·초강도 고기능 주물소재 개발 및 선진주조기술 보급 △뿌리기업 맞춤형 기술지원을 통한 저탄소·저에너지 고효율 생산 시스템 지원 등이다.
주조기업 일괄기술지원 및 저탄소·고효율 생산 시스템 중점 지원
회원사 밀착관리, 지역 주물 관련 산학연 생태계 조성 앞장
특히 주조산업의 경우 높은 열을 사용하면서 유해가스, 분진 등이 발생하는데, 다산주물단지가 설립된지 20년이 넘어가면서 많은 기업들이 주조설비 노후 및 낙후로 인해 에너지효율은 떨어지고 작업환경 악화 및 민원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고령뿌리센터는 주조공정해석시스템, 고주파유도용해로, 전계방사 전자현미분석기, 모래 주형 및 코아 쾌속조형기 등 18종의 장비를 갖추고 주철·주강·알루미늄 주조방안 및 공정설계지원, 이종재질 및 복합기능 주조기술개발, 소재부품의 시험·검사 및 신뢰성 평가 등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센터내 주조 전문가를 통한 신속한 기술지원과 회원사 밀착관리를 통한 품질관리, 물성평가, 연구개발 지원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기술지원 수요기업 대상 장비수요조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반영하고 있으며, 주조공학회, 대구경북주물사업협동조합, 대학 등과 긴밀한 협업으로 주물 관련 산학연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